먼저, ‘Watch by being watched’ 영상은 디지털 시대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이자, 무의식적으로 잠식해 가는 전체주의적 성향 - 감시, 빅데이터, 위치추적, 얼굴인식 등(Surveillance, Big data, Location and Face detection etc) - 에 대해 냉소적으로 바라본다. 고도로 발달된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함께, 자연스럽게 보여지기도 하는 새로운 흐름에 대한 인간의 정신적, 물질적 의존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현실과 가상의 착각적 오류들을 낳고 있다. 나아가, 인간의 동과 표현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디지털 데이터로 기록되고 추적되며,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된다. 자의지에 의해 선택적으로 형성된 자아가 아닌, 왜곡되어진 자아를 표현하는 동시에, 누군가의 데이터와 디지털 경험은 자의나 타의에 의해 의도적으로 조작되거나 복제 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결국, 작가는 디지털 자아 형성과 시대적 패러다임의 균형적 발전 및 욕망 대해 질문하고 있다. 기존의 서사적 구조가 아닌, 디지털이 생산하는 이미지의 소비방식과 속도, 기능, 왜곡, 조작, 배포의 방식 등을 표현의 기법으로 의도적으로 실험한다.
Watch by being watched_box, UV print_600 x 740 x 250 mm_2018
Watch by being watched_photoframe, Digtial print_410 x 610 mm_2018 

디지털과 인간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이미지가 공급되고 소비되고 있는 지를 미화시켜 보여준다. 구글 스트릿뷰 프로그램은 자동적으로 작동되는 9개의 렌즈가 장착된 차량을 이용하여,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360도 파노라마 뷰를 창조하게 된다. 그것은 일방적인 길거리의 포토그래피인 샘이다. 사용자는 데이터들의 결합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를 보고 있으며, 이때 이미지와 이미지들간의 연결 혹은, 카메라와 현실이 닿는 경계지점에서 현실이 가상현실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지점을 디지털 에러와 함께 발견하게 된다. 더불어, 얼굴인식 프로그램에 의해서 인간의 얼굴은 자동적으로 블러(blur) 처리된다. 인간은 특정 목적에 의해 포토그래피화 됨으로써, 대상물은 그것 스스로 사물화 되어지며, 왜곡과 배포가 가능해진다. 작가는 구글맵의 수없이 많은 거리들을 돌아다니면서 관찰한다. 이를 다시 필요한 부분만 스크린 캡쳐 (screen capture)하고 디지털 생산물을 의도에 맞게 재가공하면서 작업의 재료로 사용한다. 작가는 사물화된 인간과 카메라와의 경계지점에 있는 에러를 바라보는 순간들을 박싱(boxing)된 생산품에 미화시켜 보여줌으로써, 구글이 만든 세계 뿐만 아니라 디지털 테크놀러지가 만들어 놓은 시대의 비인간성과 정당화에 대해 아이러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Digital Souvenir
A trip from my memories to digital but digital journey could become memories? 

Digital souvenir_postcard rack_520 x 200 mm_2018 
Digital souvenir_postcard series_145x 100 mm_2018 

추억을 바탕으로, 구글 어스로 과거의 장소들을 추적해 간다. 구글이 옮겨 놓은 3D의 생생한 세계는 디지털의 눈과 데이터의 결합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의 현실이지만, 사용자는 가보고 싶은 곳을 키보드와 마우스만을 가지고 원하는 방향과 시선으로 어디든 갈 수 있다. 따라서, 우리 각자의 여행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의 시간은 구글의 임의적 기록과 업데이트 날짜에 따라 정지 되어져 있다. 내 기억이 머문시간과 구글이 기록해 놓은 시간은 다르지만, 한정적이다. 작가는 구글여행 을 다시 기념품 가계의 엽서로 옮김으로써, 실제 여행 처럼 디지털의 경험도 기억과 추억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진다. 디지털이 만들어 놓은 세계는 언뜻 보면, 현실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미지 오류와 함께 동질화의 한계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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