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BW_mixed media
Sangwon Lee_Watch by being watched_box, UV print_600 x 740 x 250 mm_2018 Sangwon Lee_Watch by being watched_photoframe, Digtial print_410 x 610 mm_2018 디지털과 인간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이미지가 공급되고 소비되고 있는 지를 미화시켜 보여준다. 구글 스트릿뷰 프로그램은 자동적으로 작동되는 9개의 렌즈가 장착된 차량을 이용하여,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360도 파노라마 뷰를 창조하게 된다. 그것은 일방적인 길거리의 포토그래피인 샘이다. 사용자는 데이터들의 결합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를 보고 있으며, 이때 이미지와 이미지들간의 연결 혹은, 카메라와 현실이 닿는 경계지점에서 현실이 가상현실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지점을 디지털 에러와 함께 발견하게 된다. 더불어, 얼굴인식 프로그램에 의해서 인간의 얼굴은 자동적으로 블러(blur) 처리된다. 인간은 특정 목적에 의해 포토그래피화 됨으로써, 대상물은 그것 스스로 사물화 되어지며, 왜곡과 배포가 가능해진다. 작가는 구글맵의 수없이 많은 거리들을 돌아다니면서 관찰한다. 이를 다시 필요한 부분만 스크린 캡쳐 (screen capture)하고 디지털 생산물을 의도에 맞게 재가공하면서 작업의 재료로 사용한다. 작가는 사물화된 인간과 카메라와의 경계지점에 있는 에러를 바라보는 순간들을 박싱(boxing)된 생산품에 미화시켜 보여줌으로써, 구글이 만든 세계 뿐만 아니라 디지털 테크놀러지가 만들어 놓은 시대의 비인간성과 정당화에 대해 아이러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